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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맛집

삼각지 봉산집의 직영점을 강변역에서 발견한날

by 예자매아빠 2022.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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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제가 살고 있는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근처에
삼각지 봉산집이라는 커다란 간판의 차돌박이집이
보이기 시작을 했습니다.
50년 전통이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간판과 함께
말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다니다가 얼마전 티비를 보다가
수요미식회의 재방송을 보는데 문닫기 전에 반드시 가봐야
할 차돌박이맛집으로 삼각지 봉산집이 소개되어 나오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호기심이 들어서 이번 주말에는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보았습니다.



내부의모습은 단촐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아담한 사이즈의 고기집을 더
좋아합니다.
너무 홀이 거대하면 시끄러워서 옆에 있는 사람들의
말도 안들리고.. 몬가 정겨움이 없는것 같거든요.



연예인들의 싸인도 어마어마 하게 걸려있습니다.
자 이즈음에서 사장님께 너무 궁금했던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삼각지 봉산집이 왜 강변역에 있는건지 ....
웃으시면서 말씀하시기를 본점에서 같이 운영하시는
가족분이라고 하더라구요.
압구정과 삼성에서도 운영을 하다가 이곳에다가 4년전부터
오픈을 해서 하고 계시답니다.



저의 궁금증이 모두 다 풀려서 이젠 본격적으로
주문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볼것도 없이 차돌박이 입니다.
그리고 입가심으로 티비에서본 차돌막장찌개를 먹어주기로
이미 집에서부터 마음을 먹고 나왔었습니다.



달콤한 양배추와 이곳만의 특성이 물씬 담겨져 있는
고추장이 나왔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양배추를 장에 찍어서 먹으니까
정말 맛이 있었습니다.
단맛이 막 났습니다.



특히 이곳의 시그니쳐 소스라 할 수 있는
파와 청양고추가 들어간 이 새콤한 간장은 고기의 맛을
더욱더 증가시켜주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한번 더 리필을 해서 먹었습니다.



차돌박이가 아주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등장을 해주었습니다.
원래 이 부위는 소 한 마리에서 2킬로그람 정도 밖에
나오지 않는 부위라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만만치 않은것 같습니다.
특별한 음식이기에 왠지 좋은날 더 먹고 싶게 되는것
같습니다.



소의 앞가슴 갈비뼈 아래쪽에 있는 하얗고 단단한 지방이
들어간 부위라서 그런지 숯불위에 살짝만 올려도
금새 익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굽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확실히 연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먹기에는 딱 이였습니다.
어른들을 모시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괜히 많은 음식평론가들과 연예인들이 이곳을 좋아하는게
아니구나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판의 가운데가 바고 구워지는 부분이에요.
5점 정도만 올릴수가 있기 때문에 혹시라도 먹는 속도대비
굽는 양이 많아진다면 가장자리로 이동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따뜻한 상태로 보관이 되어집니다.


워낙 좋은 상태의 차돌박이라서 그냥 먹어도 맛이 있지만
아까얘기한 이곳만의 특제소스에 찍어먹으면
느끼함이 전혀 떠올리지않은체 즐거운 식사를
할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저희 아이들도 저기에 찍어먹었을 정도랍니다.




어느정도 고기를 배불리 먹었다면
양은냄비에 끓여져서 나오는 차돌막장찌개는 반드시
먹어줘야 합니다.
직접 담근 막장이 차돌과 어우러지는 데다가 마늘 등이
아낌없이 들어가서 기가 막힌 맛을 내어줍니다.
게다가 저렇게 숯불위에 올려서 먹으니까 왠지 정감있기도
했습니다.
공기밥을 말아서 짜글이 형태로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먹었는데도 몬가 아쉽다라고 느껴지신다면
차돌밥을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약간 김치볶음밥 같은 느낌인데 불맛도 제대로 나면서
소주안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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