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노포, 이른바 오래된 맛집들이 정말 많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1939년부터 시작을 해서 83년째 운영을 해오고 있는 하동관 곰탕은 하도 방송에 많이 나와서 모르는 사람이 이젠 없는것 같습니다.
하동관 곰탕은 제가 알기로 총 3개의 매장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명동이 본점이고 여의도와 삼성동에 각각 있습니다. 3대째 사장님이 본점을 지키고 있고 나머지는 가족분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간판은 저렇게 다 똑같습니다. 확실히 오래된 노포의 포스가 물씬 나는것 같습니다.
메뉴가 단촐하기로 유명한 하동관 곰탕메뉴들입니다. 보통과 특은 알겠습니다. 25공, 30공... 몬가 고기와 구성물들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사실 점심식사로 보통만해도 1만5천원이면 저렴한건 아니다보니 배고 고푼날에는 특까지는 먹어보고 싶지만 그이상은 부담스러워서 패스를 했습니다. 참고로 이 집은 오후 4시 반이면 영업종료를 합니다. 저녁장사를 할 경우 재료가 남는 경우가 발생할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런 장인의 고집이 있기에 80년이 넘는 세월동안 그맛이 변치않은체 유지가 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은 특히 입장과 동시에 주문을 하고 선불로 계산을 합니다. 그러면 저런 식권표를 줍니다. 참 특이하죠? 하지만 옛날 국밥집들이 이렇게 했었던것 같아서 몬가 추억여행을 하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든다기보다는 정겨움을 느낄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이걸 없애고 나갈때 계산한다고 하면 왠지 허전할것 같습니다.
제가 시킨 특곰탕입니다. 파를 좀더 추가로 넣었습니다. 확실히 이곳의 음식은 다른곳과 다른점이 많습니다. 일단 그맛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으뜸입니다. 60년이 넘게 한 곳에서 받아온 한우와 사골을 하루동안 끓여내어 맛있는 곰탕을 끓여낸다고 합니다. 이곳의 국물은 특히 맑고 투명한것이 특징이라 전혀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데서 안먹는분들도 이곳에서는 한그릇 뚝딱 하는 모습을 볼수 있는것이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특히 직접 담근다는 이 김치와 깍두기의 맛또한 아주 좋습니다. 곰탕의 맑은 국물과 정말 잘 어울리기도 합니다. 인당 한개씩 작은 접시에 담아져서 나오는데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그릇에 담아줍니다. 남기지만 않으면 될것 같습니다.
양지와 양 등이 아낌없이 들어간데다가 뼈와 내장에서 우려낸 육수를 통해서 진해진 국물이 밥알하나하나에 잘 스며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숟가락 떠먹으면 진짜 감탄사가 절로 나올수 밖에 없습니다. 역시 오랜시간동안 많은 단골들이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맛집 > 서울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삼동 양자강 솔직한 식사후기 (0) | 2022.02.09 |
---|---|
역삼동 대파집의 메뉴정보와 음식사진 (0) | 2022.01.25 |
김씨마구로 프리미어 역삼센터필드점의 인기메뉴 정보 (0) | 2022.01.19 |
삼각지 봉산집의 직영점을 강변역에서 발견한날 (0) | 2022.01.17 |
선릉역 곰탕 맛있게 해서 자주찾아가는 곳 (0) | 2022.01.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