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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서울맛집

삼성동 중앙해장 40년의 내공을 느낄수 있는곳

by 예자매아빠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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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인원수와 시간제한이 풀린요즘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만남들을 하느라 매일 한잔씩 사는 사람들이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심하게 과음을 한 다음날에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찾게 됩니다. 오늘은 제가 며칠전에 갔었던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삼성동 중앙해장에서 식사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위치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86길 17

삼성동 중앙해장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2번 출구로 나온후에 파크하얏트 서울호텔 뒷편에있는 먹자골목에 가면 바로 찾을수가 있습니다. 점심시간인 12시이후에 가면 웨이팅이 많습니다.

제가 방문을 한날은 수요일 11시 30분이였는데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정말 놀랐습니다. 나름 일찍갔다고 생각을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대기팀이 12팀이나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회전율이 빠르고 내부에 테이블이 많아서 빨리 순서가 오겠지 하고 기다렸다가 식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중앙해장의 역사

삼성동 중앙해장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전신이라 할 수 있는 마장동에서 시작을 한 중앙축산을 빠트릴 수가 없습니다. 1960년대부터 소 경매를 하던 선친의 가업을 이어받은 사장님이 설립한 소 부산물 전문 회사이거든요. 그곳에서 설립한 식당이 바로 삼성동 중앙해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의 식재료들이 다른곳에 비해 매우 신선하고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메뉴

삼성동 중앙해장의 메뉴판입니다.
애주가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음식은 역시 한우 양선지 해장국입니다. 점심시간에 이곳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성인 남자들은 이걸 먹고 있는것 같아보였습니다.
혹시라도 선지를 안먹는 사람들이 있다면 양지 곰탕을 권해드립니다. 하얀 맑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으면 아주 좋았습니다.

반찬

국밥을 파는 식당을 평가하는 가장 큰 요소중에 하나가 바로 깍두기와 김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의 깍두기와 김치는 확실히 40년이 넘게 운영을 해온 맛집답게 남다른 맛을 갖고 있습니다. 너무 맵거나 시지 않고 국물 본연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아주 적당한 익힘이 마음에 드는 반찬이 아닌가 싶습니다.

양지수육

투뿔 한우에서 나온 양지로 만든 수육입니다. 일단 고기의 신선도는 플레이팅 되어 있는 모습만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이 좋아보였습니다. 곰탕 국물이 밑에 깔려 있고 양파가 있어서 끓일수록 진한 국물이 어우러져 나옵니다. 고기는 정말 연합니다. 저녁에 이거 하나면 소주 몇병을 먹을수 있겠더라구요.

고기를 다 건저먹은 후에는 함께 나오는 우동사리를 넣어서 끓여 먹으면 아주 별미입니다. 진한 곰탕육수와 함께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요.


드디어 오늘이 메인메뉴라 할 수 있는 해장국이 등장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호불호가 워낙 갈리고 신선하지 않은 재료로 만들경우 냄새가 바로나기 때문에 그러그런 식당에서는 절대 먹을수 없는 메뉴가 바로 이 선지해장국인것 같습니다. 일단 국물을 한숟가락 떠먹어보았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단 1의 잡내도 나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콩나물과 고기등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왜 이곳에는 특사이즈가 없는지를 알수가 있었습니다. 부속물들이 아주 다양하게 많이 들어가 있어서 국물의 진함이 남달랐습니다.

가장 감탄했던 선지의 상태입니다. 숟가락으로 두들겨보았더니 마치 젤리처럼 탄성을 갖고 있어서 튕겨 내더군요. 얼마나 신선한재료인지를 단번에 알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지난 40년동안 이곳을 많이 방문했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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