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평양냉면에 손꼽히는 논현동 평양면옥 방문기

배달음식을 먹는 것이 흔해짐 요즘 가끔씩 드는 생각이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음식을 시켜서 가져다먹는 문화가 시작되었을까입니다. 이곳저곳을 찾아보니까 일제 강점기시절부터 냉면을 배달시켜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특히 인천의 오래된 사진자료에는 자전거를 타고 몇십그릇의 냉면을 배달하는 모습이 남겨져 있는걸 보기도 했습니다.
특히 몇년사이 음식프로그램을 통해서 서울 3대 평양냉면이라는 주제로 몇번 방영이 되고 나서부터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논현동 평양면옥

그중에서도 제가 자주 가는 논현동 평양면옥의 내부 모습입니다. 학동역 8번출구에서 약 500미터 떨어져 있는 이곳은 1대 사장님이 평양에서 대동면옥을 운영을 했고 2대 사장님이 장충동에서 하다가 아들에게 물려주고 차린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지긋한 단골들이 많은 식당이기도 합니다.

반찬

이북음식을 하는 식당답게 반찬들의 간은 아주 심심합니다.
늘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져있는 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겠지만 더운 여름날에는 오히려 이런 간의 음식이 더위를 잊게해주는데에 도움이 되는것 같습니다.

제육

논현동 평양면옥에서 빠트리면 안되는 메뉴중에 하나인 제육입니다. 냉면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음식인것 같습니다.

어찌나 잘 삶아내었는지 고기가 매우 연해서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적당한 두께의 비계가 달려 있어서 부드러움을 동시에 느낄수가 있습니다.

불고기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와서 제일 많이 먹는 음식중에 하나인 불고기입니다. 논현동 평양면옥에서 저녁에 소주한잔을 곁들여 먹기에 좋은 음식인것 같습니다. 특히 불판주변에 있는 양념장에 냉면사리를 넣어서 먹거나 밥을 비벼먹으면 정말 좋은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어복쟁반

이북음식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중에 하나가 바로 어복쟁반입니다. 이곳에서는 아주 연한 고기부위가 나오는데 추운 겨울에 이거 한그릇 먹으면 저도 모르게 이마에 땀이 맺히는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평양냉면

요즘과 같은 더운 날씨에 역시 이집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건 바로 이 물냉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식초나 겨자를 넣지 않고 나오자마자 한모금 쭈욱 들이키면 깊은 육수의 맛을 느낄수가 있습니다.